제가 축구를 보기 시작한 2005년에는 잉글랜드에 매우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축구 최고의 슈퍼스타, 프리킥의 마법사라고 불리던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램제냐 제램으로 항상 라이벌 떡밥의 대표 주자이던 램파드와 제라드, 당시 잉글랜드 최고의 신성인 웨인 루니 그 외에도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 애슐리콜 등등 좋은 선수드링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황금세대였던 시절이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다싶이 잉글랜드의 황금세대는 실패한 황금세대였습니다. 그렇게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유로 2008에는 유럽 지역 예선에 탈락하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 월드컵에서는 최대 라이벌인 독일에게 4-1로 패배하며 탈락하였습니다.( 물론 프랭크 램파드 선수의 골이 안타깝게 오심으로 골로 인정이 되지 않는 악재도 따랐습니다) 2006년 월드컵에 8강 진출이 최대이고 국제 대회에서 우승컵 하나 들어올리지 못하고 황금세대는 끝을 맞이하였습니다. 


황금세대 이후인 유로 2012에서는 8강에서 탈락, 2014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 탈락, 유로 2016에서는 아이슬란드 이변의 조연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황금세대의 실패 사례가 되었고 조롱의 대상이었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과 같은 유럽의 최상의 팀들과 비교하여 한 단계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술적으로 위의 팀들과 많이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고 뻥축구만 한다고 하여 뻥글랜드라는 조롱도 많이 당하였습니다.


잉글랜드 축구는 국가대표에서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프로 리그에서도 발생하였습니다. 잉글랜드의 프로 축구 리그인 EPL, 현재 프리미어리그가 전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리그이고 돈을 가장 많이 벌어다 주는 리그이기는 하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잉글랜드 선수 위주가 아닌 값비싼 용병과 외국인 감독이 대부분인 리그라며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인, 브라질, 독일등 전통의 축구 강국이 탈락한 상황에서 4강까지 진출을 하며 황금세대 시절에 8강이 최대였던 월드컵 성적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4강에는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거치고 온 크로아티아입니다. 크로아티아도 이번 월드컵에서 엄청나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충분히 해볼만한 팀입니다. 비록 결승에 진출을 하더라도 프랑스, 벨기에의 승자와 만나지만 현재 4강에 진출한 어느 팀이 우승을 하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그 동안의 뻥글랜드라는 비난의 설움을 극복하였습니다. 지금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여 축구 종가의 이미지도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참고로 최근에 흥미로운 그리고 잉글랜드에게 기분 좋은 징크스를 찾아냈는데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로 펩이 부임한 팀의 소속 국가가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2010년 스페인-바르셀로나, 2014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 2018년 잉글랜드??-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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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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