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들

축구 2018. 7. 3. 13:53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8개 대진 중 6개가 끝이나며 8강에 두 자리를 빼고 6개의 팀이 확정되었습니다. 여섯 개의 팀들 중에 제가 가장 주목하는 팀은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입니다. 두 팀은 각각 덴마크와 일본을 누르고 이번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제가 이 두 팀을 주목하는 이유에는 두 팀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두 팀의 공통점이라면 지금 황금세대라는 점이 있을겁니다.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페인과같이 전통적으로 축구가 강한 나라가 아닌 나라가 가끔 여러 포지션에 좋은 선수를 배출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그 팀을 지금 황금세대라고 부릅니다.


물론 전통의 강호들도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유난히 강한 세대가 있습니다. 스페인은 사비, 사비알론소, 부스케츠,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마타, 실바, 푸욜, 토레스, 비야, 카시야스의 황금 세대가 있었고 이탈리아도 피를로, 가투소, 부폰, 칸나바로, 잠브로타, 네스타, 토티, 인자기, 델피에로 등 엄청난 황금세대가 있었습니다. 독일도 외질, 로이스, 크로스, 뮐러, 괴체, 귄도간, 보아텡, 훔멜스 등 이번에는 실패하였지만 저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황금세대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루니, 제라드, 램파드, 존테리, 베컴, 퍼디난드, 조콜의 황금세대를 갖추고 있던 잉글랜드는 월드컵 8강이 최고의 성적이었고 역대 최고의 선수 메시를 비롯한 디마리아, 아게로, 이과인, 마스체라노 등을 보유하고 있던 아르헨티나의 황금세대들도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더 이상 만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벨기에는 몇년 전부터 축구팬들이 주목한 황금세대입니다.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부족함없이 모두 고른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아자르와 케빈 데브라이너라는 확실한 에이스 역활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2014 월드컵을 시작으로 메이져 대회에 진출하였던 벨기에는 2014년 월드컵과 유로 2016에서 모두 8강을 기록하였습니다.


주목받은만큼 좋은 결과는 아니었지만 나쁘지도 않은 기록이었습니다. 아직 젊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기때문에 조금의 기회가 더 남아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만큼 포지션에서 고룬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못하지만 미드필더에서 엄청난 선수들을 보유고 있습니다. 모드리치, 라키티치, 코바시치, 페리시치, 브로조비치, 마르코 피야차등 엄청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드리치와 라키티치 그리고 공격수인 만주키치의 나이를 고려하였을때 다음 월드컵을 뛰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현재 황금세대를 가진 두 팀이 불운의 황금세대로 기억이 될지 아니면 성공한 황금세대로 기억이 될지 이번 월드컵에서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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