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했던 킹우의 수

축구 2018. 6. 28. 12:06


오늘 새벽 대한민국과 독일과의 F조 3차전을 끝으로 조별예선 경기가 끝났습니다. 경기 결과는 2-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기적 그 자체 였습니다. 아무리 독일이 이번 대회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어도 1차전 멕시코에게 패한 이후 2차전 스웨덴에 극적으로 승리를 챙기며 마지막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좋은 기세로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우리나라를 압도할거라 예상되었지만 오히려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는 1차전 스웨덴과 2차전 멕시코에게 패배하였지만 아직 16강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한마디로 16강에 진출을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남아있었습니다. 일단 멕시코와 우리나라가 모두 이겨야 되는 상황이 기본입니다. 두 팀이 이긴다는 전제조건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두 골차로 이기거나 멕시코가 두 골차로 스웨덴을 이기고 있거나 멕시코와 우리나라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스웨덴보다 득점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의 경우를 예로 설명을 드린다면 우리나라가 2-1로 독일을 이기고 있는데 멕시코가 스웨덴을 4-3으로 이기고 있어도 탈락인 상황입니다. 멕시코 1-0, 2-1로 이기는 상황이여야 합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멕시코와 한국이 모두 이기고 있다는 전제조건에서 또 여러가지의 조건들이 붙어있는 매우 확률적으로 어렵고 가능성이 적은 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쉽게 16강에 탈락을 하였지만 전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전통적인 축구강호 독일에게 승리하였고 독일을 F조의 꼴지로 만들었습니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1-0 혹은 2-1로만 이기는 상황이였다고 한다면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을텐데 아쉽게도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3-0 대패를 하면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멕시코를 16강에 올려주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정말 멋있고 재미있는 월드컵이였습니다. 강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하여 조현우라는 골키퍼 스타의 탄생, 그리고 확률이 매우 낮은 경우의 수를 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어제 경기로 처음 주장을 단 캡틴 손흥민의 국가대표를 맞이하게 된다는 점등 여러가지 좋은 것들을 얻어가는 월드컵이 된 것같습니다. 

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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