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구에서는 미드필드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매우 많은 축구팬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미드필더에서의 싸움을 이겨야 볼을 더 오래 소유할 수 있고 공격의 진행도 매끄럽고 공격의 기회도 많이 가지게 됩니다.


이만큼 현대 축구에서는 미드필더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있던 시절에 어떤 팀과의 시합에서도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였던 세얼간이가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세얼간이라고 불리는 이니에스타-부스케츠-사비의 전성기 시절에는 클럽과 대표팀 구분없이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연 어떤 팀들과의 상대로 저렇게 압도적으로 점유율을 앞서는 미드필더 조합이 있을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세얼간이도 발락-램파드-에시앙의 첼시에게 0809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고 (첼시팬 입장에서는 생각하기도 싫은 경기겠죠...)0910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는 트레블을 달성한 무리뉴의 인터밀란 (당시 스네이더-모따-캄비아소 조합의 미드필더) 또 1213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하인케스의 뮌헨(크로스-슈바인슈타이거-하비 마르티네즈)에게 대패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미드필더의 싸움에서 점유율을 많이 가져간다고 항상 이기는 것도 아니죠. 애무 축구라고 놀림과 조롱도 많이 받고 사비(AKA 한잔갑)의 명언인 "점유율은 이겼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부정을 못합니다.


미드필더 유형에도 여러 유형들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로 미드필더 중에서도 센터백과 미드필더의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후방 플레이메이커 미드필더가 있습니다. 이 수비형 미드필더의 선수로는 피를로, 알론소, 부스케츠, 마이클 케릭, 스콜스과 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은 정교하고 강한 킥,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팀의 공격 전개를 후방에서부터 이끌고 팀의 공격의 속도를 조율하고 조종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정육각형 미드필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라고 하고 싶습니다. 팀이 공격을 시작할때는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옆에서 도와주면서 공격 전개를 풀어나가고 공격이 풀어나가게 되면 상대방의 골문까지 침투하여 골을 넣는 유형의 선수입니다. 한마디로 여러가지 역활을 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티아고 모타, 사비, 램파드, 제라드, 야야 투레, 비달, 마르키시오, 슈바인슈타이거 이런 선수들이 생각납니다.


마지막으로는 그냥 플레이메이킹형 미드필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드필더의 가장 앞선에서 뛰어난 드리블 실력으로 직접 공격을 풀어나가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입니다. 이스코, 이니에스타, 카카 이런 선수들이 생각이납니다.


저 분류에 동의하시지 못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대체적으로 저렇게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미드필더들은 대체적으로 정육각형과 플레이메이킹 사이의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비 능력도 필수로 갖추고 있습니다.


또 이제 전방압박이 트렌드가 되고 상대보다 먼저 한발 더 뛰는 축구, 빠른 템포의 축구가 유행이 되면서 후방 플레이메이커같은 스타일의 선수들은 많이 찾아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중반이후에 공격형 미드필더가 사라진것처럼 말입니다. 


축구팬으로서 어떤 새로운 유형의 미드필더가 나오게 될 지 궁금합니다. 또 개인적이지만 2000년 중반부터 축구를 본 저에게 베스트 미드필더는 사비-피를로-제라드입니다. 앞으로 축구팬으로서 축구를 볼때 저런 선수들과 슷한 유형의 선수를 보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덕배 선수로부터 제라드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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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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