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에 레오나르도가 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레오나르도를 알게 된 시절은 밀란의 0910시즌이었습니다. AC밀란의 선수 출신인 레오나르도는 밀란의 감독을 맡게되었습니다. 2009년을 끝으로 밀란에서 많은 업적을 이룬 안첼로티가 첼시를 떠난 빈자리를 레오나르도 감독이 맡았습니다.


어쩌면 감독을 처음 해보는 레오나르도에게 밀란이라는 감독의 자리는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자리였을겁니다. 하지만 단 한 시즌이였지만 레오나르도는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당시에 밀란은 노인정이라는 비아냥을 많이 들었습니다.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스쿼드의 대부분이기 보다는 경험이 많고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당시 밀란의 구단주였던 베를루스쿠니는 밀란에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밀란의 부사장이였던 갈리아니가 다른 팀에서 게약을 하지 못한 자유계약 선수를 주로 영입하였습니다. 0910시즌 레오나르도가 감독으로 맡은 밀란의 스쿼드는 정말로 최악이었습니다. 당시 나이로 20대인 선수는 파투, 훈텔라르, 피를로, 호나우딩요, 안토니니, 아바테, 보리엘로, 플라미니, 티아구 실바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피를로, 호나우딩요는 30을 바라보는 나이였고 겨울 영입을 한 선수도 미국에서 뛰고 있던 당시 35살이었던 데이비드 베컴을 임대 영입하는것에 그쳤습니다. 개인적으로 밀란 팬으로서는 매우 암담하고 답답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레오나르도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히여 왼쪽 윙 포워드에 호나우딩요를 배치시켜 호나우딩요를 중심으로 팀의 컨셉을 만들어 갑니다. 당시에 퇴물이라고 ㅁ낳은 비난을 듣던 호나우딩요는 전성기만큼 화려하고 날쎈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특유의 번뜩이는 축구 센스와 정확한 킥을 가지고 엄청난 어시스트를 기록합니다. 그 시즌에 세리에 득점왕을 차지하였습니다.


또  호나우딩요와 왼쪽에서 호흡을 맞추던 왼쪽 풀백 안토니니도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당시 주전 스트라이커 보리엘로도 호나우딩요와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수비에서는 역시 티아구 실바가 네스타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차기 밀란을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 받았습니다만...레오나르도가 파리 생제르망의 단장으로 이적하면서 티아고 실바를 영입했습니다.


아무튼 레오나르도가 이끈 밀란은 세리에 3위와 챔피언스리그 16강을 기록하였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희망을 주는 시즌이었습니다. 지금 밀란에 단장으로 온 지금 좋은 영입으로 다시 한 번 팬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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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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