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이야기이지만 이번 2018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러시아 8강 진출, 독일 조별 예선 탈락 등 여러가지 이변이 있었습니다만 우승팀만큼은 이변이 없고 대회전에 많은 전문가들이 그리고 저도(꼽사리) 예측한듯이 프랑스가 우승하였습니다.


프랑스는 언제나 괜찮은 멤버들을 보유하고 있엇습니다. 프랑스 리그앙은 유럽에서 최상위의 리그는 아니라도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카타르의 지원으로 파리 생제르망은 유럽 최고의 레벨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온 많은 이민자들이 더해져 프랑스는 언제나 항상 많은 선수풀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국가대표는 지네딘 지단이 없었으면 국가대항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였습니다. 지단이 이끌었던 프랑스는 98년 자국에서 월드컵과 유로 00년에서 우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지단이 부상으로 경기를 출전하지 못하였던 2002년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을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유로 2004에서는 지단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리스의 희생양을 당하며 8강에 탈락하였습니다만 2006년 월드컵에서 지단이 다시 국가대표에 복귀함과 동시에 결승전까지 가는 위력을 보여줍니다. 지단이 커리어 마지막 대회이자 마지막 경기에서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보였지만 지단 복귀전과 후로 프랑스는 엄청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단이 2006년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한 후 프랑스는 끊임없는 나락을 보여줍니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예선에서 탈락하였고 유로 2012에서는 8강에 그칩니다. 프랑스에 좋은 선수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벤제마, 나스리, 디아비, 구르쿠프, 아넬카, 말루다, 리베리, 벤 아르파, 아비달, 에브라... 정말로 좋은 선수들이 여전히 나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제 2의 지단만을 찾았고 특히 2010년 월드컵에서는 끔찍한 파벌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꾸준히 좋은 선수가 나왔고 2014년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당시 우승팀 독일에 아쉽게 패했지만 유로 2016 준결승에 독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였고 이번 월드컵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하였습니다. 항상 젊고 좋은 선수들이 나왔지만 경험이 부족해보이고 지단을 찾던 프랑스가 이번에 그 문제점을 극복하고 더 이상 지단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대회였던 것 같습니다.


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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