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호날두가 2014년과 2018년 서로 다른 대회에서 같은 상황에 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소름돋게 똑같은 모습입니다.


일단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 이란과 같은 조였고, 호날두는 독일, 미국, 가나와 같은 조였습니다.


2014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에서 1골, 이란 전에서 1골, 나이지리아 전에서 2골 총 세 경기에서 총 네 골을 기록하였고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16강-8강-4강까지 모두 돌파하며 결승까지 진출을 하였고 아쉽게 우승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2014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은 독일에게 4-0패, 미국과 2-2 무승부. 가나와 2-1 승 총 3전 1승-1무-1패를 기록하여 미국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득실차에서 미국에 밀려 16강 진출을 탈락하였습니다. 호날두는 2014년 월드컵에서 가나와의 결승골을 제외하고는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두 선수는 매우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메시는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고 아르헨티나도 승점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크로아티아에게는 3-0 패배를 하였고 마지막 남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승리를 한다고 하여도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호날두는 스페인을 상대로 혼자 고군분투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였고 82분에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하였지만 원맨쇼를 펼쳤고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아직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인 이란과의 경기가 남아있고 16강 진출이 확정은 아니지만 저번 대회의 메시만큼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인생사는 알 수 없는것 같습니다. 불과 3년전만 해도 호날두가 메시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하면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호날두는 유일무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 선수가 되었고 메시는 3년 연속 8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호날두는 유로 2016년에 국가대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두 번 연속 좌절합니다. 또 16,17년에 발롱도를 수상을 하며 발롱도르 수상횟수도 동률로 만들었습니다. (메시-09, 10, 11, 12, 15 호날두-08, 13, 14, 16, 17 수상)


현 상황에서 호날두가 메시보다 뒤쳐진 선수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한 인간으로 존경스러운 선수입니다.



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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