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227 감상평

MMA 2018. 8. 5. 14:32


지금 글을 쓰는 시점으로 1분도 지나지 않아 UFC227이 끝났습니다. 경량급 타이틀전 경기가 메인 이벤트와 코메인 이벤트로 잡혀있었고 3번째 경기에는 앞으로 페더급에서 새로운 강자가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경기였습니다. 또 언더 카드에는 대한민국 강경호 선수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페더급 매치였던 모이카노와 스완슨의 경기에서는 모이카노가 1라운드에 스완슨 선수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하였습니다. 스완슨 선수는 페더급의 대표적인 문지기 역활을 하는 선수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의 최두호 선수도 스완슨 선수에게 도전을 하였다가 실패한 경력이 있습니다. 아무튼 페더급의 새로운 강자인 모이카노 선수는 스완슨의 벽을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타이틀을 향하여 더욱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이긴 스완슨은 이미 그 전에 오르테가와 에드가에게 패배한 스완슨입니다. 스완슨 선수는 오늘 경기 패배로 3연패에 빠지게 되었고 특히 재계약 후에 첫 경기 였던 에드가와의 경기에서는 매우 해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세가 매우 중요한 MMA에서 모이카노가 꺾은 스완슨은 공고한 문지기 역할을 하던 스완슨이 아니라 매우 지쳐있고 현자타임이 온 문지기 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벨트로 가기 위한 다음 스테이지를 진출하는 계기를 만든 경기였습니다.



플라이급에서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극강의 챔피언인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헨리 세후도에게 패배하며 타이틀을 지키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플라이급은 두 번째 챔피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를 일방적으로 이기지는 못하였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헨리 세후도의 승을 주는게 맞다고 저도 보여졌습니다. 헨리 세후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입니다. UFC에 올림픽 국가대표와 은메달인 로메로는 있어도 금메달을 딴 선수는 세후도가 유일한 선수라고 알고있습니다. 한마디로 아무리 MMA라고 하여도 세후도에게 그래플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세후도는 상대 선수와 경기를 할떄 그레플링에대한 공격의 경우의 수를 차단하고 MMA 시합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오늘 세후도 선수는 그런점을 잘 이용하여 레슬링과 복싱으로 우직하게 압박을 하였습니다. 복싱에서 안면 유효타 점수도 앞서 있었고 레슬링으로 컨트롤한 시간도 많아 라운드를 가져갔습니다. 반면 드미트리우스 존슨은 스피드를 살린 아웃파이팅을 하였지만 킥 공격말고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마지막 메인 이벤트인 딜라쇼와 코디 가브란트의 경기에서는 또 다시 딜라쇼가 승리하였습니다. 이제 2전 전승으로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이제 가브란트는 먼길을 돌아서 다시 챔피언에 도전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1차전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가브란트는 킥을 좀 더 자주 사용하였고 자신의 특기인 근접 거리에서 펀치 공방을 시도하였습니다. 자신의 펀치 파워를 믿은 것입니다. 하지만 스피드나 각을 만드는 상황에서 딜라쇼가 한 수 위였고 가브란트는 또 펀치를 허용하였고 계속되는 공격을 버티려고 하였지만 TKO로 패배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딜라쇼 선수는 매 경기만다 발전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특히 리네커와의 경기에서는 레슬링과 타격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주더니 오늘 경기에서는 근접 거리에서 복싱이 장점인 가브란트를 상대로 맞불을 놓으면서 승리하였습니다. 정말로 MMA 자체를 잘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벨트를 빼앗어간 크루즈 선수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경기를 뛰지 않은 크루즈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몰르겠지만 딜라쇼가 수락을 하고 저번 경기 패배를 만회하고자 한다면 충분히 성사가 될 만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매경기마다 발전하는 딜라쇼 선수는 정말 경이로운 선수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4연승을 달린 강경호 선수 축하합니다. 김동현 선수가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스타 파이터가 탄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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