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마지막 메인 이벤트 경기인 알바레즈와 포이리에의 경기를 끝으로 UFC 캘거리 대회가 끝이 났습니다, 이 대회는 재미있는 매치업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은 경기였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오늘 대회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제가 전에 예측하였던 두 경기가 모두 저의 예상대로 맞았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제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ㅠㅠ


메인 이벤트인 알바레즈와 포이리에는 포이리에의 2라운드 TKO 승리로 끝났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서로 탐색전을 한 두 선수는 2라운드에 알바레즈 선수가 먼저 전진하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알바레즈 선수가 먼저 테잌다운을 시도하였지만 포이리에 선수가 길로틴으로 카운터를 하였습니다. 길로틴으로 알바레즈를 강하게 잡았지만 알바레즈가 다리의 포지션을 바꾸면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함과 동시에 길로틴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후에 알바레즈가 백을 잡아 초크를 시도할려고 하였고 다시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꽂으면서 유리한 경기 흐름을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파운딩을 하는 도중에 심판이 알바레즈의 파운딩을 수직 엘보로 판단하였고 알바레즈에게 경고를 줌과 동시에 다시 스탠딩으로 상황을 바꾸었습니다. 스탠딩으로 다시 진행이 된 경기에서 포이리에가 왼 손 카운터를 맞추어 알바레즈를 그로기 상황으로 만들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알바레즈를 피니쉬 시켰습니다.


포이리에는 라이트급에서 마이클 존슨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에게 승리를 거두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알바레즈, 앤소니 페티스, 저스틴 게이치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자신이 라이트급 대세이고 페더급에서 한계를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팬들에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를 승리로 차기 타이틀 도전자로 올라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하빕이 경기도 많이 뛰지 않는 선수고 맥그리거를 원하고 있어서 어떻게 매치가 성사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코메인 이벤트 였던 알도와 스티븐슨의 경기에서는 알도가 바디샷에 이은 파운딩으로 스티븐슨을 피니쉬 시켰습니다. 5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동안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차지했던 알도의 오랜만의 피니쉬 승리였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의 승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알도는 그동안 멘데스, 에드가, 라마스, 정찬성 등등 많은 페더급의 강자들을 이기고  폭군이라는 별명을 들어왔지만 최근 3년동안 역대급 슈퍼스타인 코너 맥그리거에게 굴욕적인 모습에 이어 할로웨이에게 2연패를 당하며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오늘 경기는 알도의 커리어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타이틀 방어전도 타이틀 획득전 승리도 아니고 그냥 자신의 랭킹을 지키는데 그치는 경기였지만 조제 알도는 승리를 하고 어느 경기때보다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동안 조제 알도의 마음 고생을 표현해주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역시 이번 대회는 소문난 잔치답게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포이리에와 알도의 앞으로의 경기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대회였습니다. 

Posted by 잡학다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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