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B조의 조별 예선이 오늘 새벽에야 마무리 되었습니다. B조는 포르투갈, 스페인, 이란, 모로코가 속해있었던 조입니다. 어제의 경기들을 끝으로 16강 진출 팀들이 확정되었습니다. 변수 없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팀들의 이름만을 살펴보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결과이지만 조금만 자세히 전력을 각 팀의 전력을 분석하고 이번 조별 경기만을 보아도 그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었을 겁니다.


1시드 포르투갈, 유로2016 우승팀 그리고 호날두 보유국인 포르투갈은 최근에 젊고 좋은 선수들과 조세 폰테, 페페, 콰레스마, 호날두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어 신구조화가 잘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유로 2016에서 예상치 못한 우승을 일으켰습니다.


2시드인 스페인은 설명이 필요없는 팀입니다. 2014년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고 유로2016에서는 16강에서 이탈리아에게 패배하였지만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엄청나게 화려한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되어 있는 팀입니다. 특히 사비, 사비 알론소가 은퇴를 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엄청나게 좋은 미드필더들이 있습니다.( 이니에스타, 이스코, 다비드 실바, 티아고 알칸타라, 코케, 부스케츠, 사울, 바스케츠...여기에 카솔라, 하비 마르티네즈, 마타, 파레호, 세르지 로베르토는 뽑히지도 못하였습니다.)


3시드인 모로코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을 하고 더 이상 아프리카의 최강은 코트디부아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북아프리카 특유의 빠른발을 이용한 공격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요즘 트렌드의 빠른 축구를 장착하였고 좋은 윙어 네덜란드, 프랑스등 유럽 국가대표에서 청소년 대표팀까지 지낸 선수들까지 갖추었습니다.


4시드인 이란은 더 이상 아시아에서만 강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좋은 신체조건과 퀘이로스 감독 밑에서 오랫동안 만들어낸 수비와 조직력 그리고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좋은 공격수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더 이상 아시에서 일본과 한국만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었던 팀입니다.


결과는 이변 없이 1시드와 2시드 팀이 올라갔지만 네 팀 모두 첫 번째 매치에서부터 마지막 세 번째 매치까지 엄청난 긴장감과 재미를 주었습니다. 정말로 매경기 엄청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시작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는 말할 것도 없고 스페인을 패배로 몬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16강 단두대 매치였던 포르투갈과 이란의 경기 모든 경기를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모든 조별 예선이 끝나지 않았고 6개의 조가 마지막 매치를 남겨두고 있는 시점이지만 의심 없이 이번 월드컵 최고의 조는 바로 B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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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우승팀의 저주라는 것이 있죠?? 월드컵 챔피언은 다음 월드컵에서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둔다는 뜻입니다. 특히 유럽 팀이 우승을 하면 유럽팀은 조별예선에서 떨어지는 저주를 맞이하게 됩니다. 다음 저주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98년에 프랑스가 브라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하지만 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랑스에게는 매우 아쉬운 대회였습니다. 월드컵 직전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인 지네딘 지단이 부상을 당하여 조별예선 1차전과 2차전을 뛰지 못하였습니다.


98년 월드컵에 우승한 프랑스가 02년에 저주를 맞이하게 되었고 02년 월드컵에서 히바우두, 호나우도, 호나우딩요 3R로 불리는 선수를 바탕으로 브라질이 독일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월드컵은 정말로 호나우도를 위한 대회였습니다.


하지만 4년 뒤인 독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대회 준우승 팀인 프랑스에게 패배하여 탈락을 하게 됩니다. 저주를 맞이하면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유럽 팀들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당시 브라질에게 8강은 매우 실패한 결과였습니다.


당시 브라질은 02년 월드컵 우승 주역인 호나우도, 호나우딩요 뿐만 아니라 아드리아누, 카카, 호빙요라는 화려한 공격 선수를 갖추고 있었고 올림피크 리옹의 레전드인 주닝요는 덤이였습니다. 호나우도는 이 대회에서 월드컵 최다 골을 기록하였지만 지단이 복귀한 프랑스를 이기지 못하였습다. 그리고 0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을 합니다.


06년 챔피언인 이탈리아는 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을 탈락합니다. 조도 매우 무난한 조였습니다.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뉴질란드 매우 무난한 조에 속해 있었지만 세대 교체의 실패 뚜렷한 에이스의 부재 또 에이스인 피를로, 부폰의 부상 매우 많은 악재가 있었습니다. 2무 1패를 기록하며 조별 예선을 탈락합니다. 


10년 월드컵에 우승한 스페인은 유로 2008, 2010월드컵, 유로 2012 메이져 대회를 3연패한 전무후무한 팀이였습니다. 당시에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팀의 저주에 걸린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수 아래라 평가받던 네덜란드에 5-1 패배를 시작해서 칠레에게 마저 패하며 조별 예선을 뚫지 못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2014년 월드컵에 우승한 독일의 차례입니다. 멕시코에게 패배하고 스웨덴에게 선제골을 먹히는 시점에만 해도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스웨덴 전에서 보아텡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역전을 하며 조별 예선 통과에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한민국 전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 징크스가 독일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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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 시간 00시에 멕시코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렀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라 생각하고 경기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적지 않겠습니다만 결과는 2-1로 패배하였습니다.


너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스웨덴전에 비해서 공격도 잘 되었고 역습도 잘되고 유효슈팅, 슈팅 횟수도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기에는 패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전반에 내준 패널트킥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번 대회 3실점중에 2실점이 패널트킥에서 나왔습니다. 물론 패널트킥을 내준 상황자체가 수비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내주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번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 패널트킥이 나온 상황은 그렇게 위험한 상황 혹은 실점에 가까운 상황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아보입니다.


조금만 더 집중을 하고 조금만 더 좋은 판단을 내렸다면 내주지 않았을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조추첨부터 순조롭지 않아서 월드컵전에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대회에서 직접 패배를 한 상황을 보니 너무 아쉽고 슬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월드컵에서 언론에서 말했듯이 첫 번째 스웨덴전을 이겨야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002년전에 폴란드, 2010년에 그리스와 같이 유럽 지역 예선에서 올라오고 1시드가 아닌 팀들( 보통 1시드 유럽 팀이면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겠죠??)은 우리나라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최악의 성적을 거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조차 러시아에게 패배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스웨덴전에서 김신욱 선발 기용, 위험한 지역에서 불필요한 파울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를 하였습니다. 스웨덴도 경기를 잘푸는 모습이 아니라 너무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스웨덴전이 우리를 이긴 상대가 잘하지 못했는데도 승점을 가져가 아쉬움을 주었다고 한다면 이번 멕시코전은 괜찮은 경기를 하였는데도 패배를 하여 아쉬움을 주었습니다.


아직 한 경기는 남았지만 마지막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입니다. 독일은 어제 경기에서도 매우 극적으로 승리를 하며 동기부여가 매우 올라와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승점 하난 없이 3전 전패로 탈락을 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마지막 독일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이 안전하게 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가대표가 다시 국제 대회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을 즐겁게 해줄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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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가 2014년과 2018년 서로 다른 대회에서 같은 상황에 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소름돋게 똑같은 모습입니다.


일단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 이란과 같은 조였고, 호날두는 독일, 미국, 가나와 같은 조였습니다.


2014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에서 1골, 이란 전에서 1골, 나이지리아 전에서 2골 총 세 경기에서 총 네 골을 기록하였고 아르헨티나는 3전 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 대회에서 16강-8강-4강까지 모두 돌파하며 결승까지 진출을 하였고 아쉽게 우승을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2014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은 독일에게 4-0패, 미국과 2-2 무승부. 가나와 2-1 승 총 3전 1승-1무-1패를 기록하여 미국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득실차에서 미국에 밀려 16강 진출을 탈락하였습니다. 호날두는 2014년 월드컵에서 가나와의 결승골을 제외하고는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두 선수는 매우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메시는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고 아르헨티나도 승점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크로아티아에게는 3-0 패배를 하였고 마지막 남은 나이지리아 전에서 승리를 한다고 하여도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호날두는 스페인을 상대로 혼자 고군분투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하였고 82분에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습니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하였지만 원맨쇼를 펼쳤고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아직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인 이란과의 경기가 남아있고 16강 진출이 확정은 아니지만 저번 대회의 메시만큼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인생사는 알 수 없는것 같습니다. 불과 3년전만 해도 호날두가 메시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하면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호날두는 유일무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 선수가 되었고 메시는 3년 연속 8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호날두는 유로 2016년에 국가대표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두 번 연속 좌절합니다. 또 16,17년에 발롱도를 수상을 하며 발롱도르 수상횟수도 동률로 만들었습니다. (메시-09, 10, 11, 12, 15 호날두-08, 13, 14, 16, 17 수상)


현 상황에서 호날두가 메시보다 뒤쳐진 선수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한 인간으로 존경스러운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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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펠레의 저주가 있죠? 펠레가 어떤 축구에 관한 예상을 하면 펠레의 말과 반대로 된다고 해서 펠레의 저주라고 하는데요. 저도 월드컵에 앞서 예측을 하나 했습니다. 그 예측에는 이집트와 모로코가 16강에 진출을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이집트와 모로코는 어제 패배하며 2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실패하였습니다. 대회 전에 이집트의 경우에는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시즌을 보낸 살라의 존재와 무난한 대진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살라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라모스와의 충돌로 부상을 당하고 우루과이와의 조별 예선에서 출전하지 못하였고 이집트는 A조에서 가장 강자라고 꼽히는 우루과이에게 선전을 하였지만 아쉽게 1-0 패배를 하였습니다.


A조( 러시아 이집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최강자로 여겨지는 우루과이에게 패배를 하는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개최국인 러시아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승을 하였고 살라가 출전한 이집트를 상대로도 3-1 승리를 하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집트는 탈락을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이번 A조에서는 개최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말도 안되는 활동량을 보여주며 설마..이거..이거...약물 아니야라는 킹리적 갓심을 가지게 될 정도로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었습니다 . 러시아는 약물때문에 올림픽에도 출전을 하지 못했던 나라입니다. 뭐 그냥 그런 경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개최국이 1시드로 있는 좋은 대진을 받은 이집트는 이번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 하였습니다. 슈퍼스타의 힘으로 해볼만한 상대들이였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좋지 않은 요소들이 겸사 겸사 생겼습니다.


모로코도 1차전과 2차전 2연패를 하며 16강 진출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모로코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던 이유는 몇몇 이름값이 있는 선수들과 괜찮은 조직력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등을 생각해보며 16강 진출을 예상했었습니다.


이집트와 다르게 모로코는 대진운이 좋지 못했던 상황이였습니다. 전통적인 강호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1시드와 2시드에 버티고 있었고 모로코만큼 다크호스로 꼽히고 강력한 수비와 조직력을 자랑하는 이란이 있었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이 매우 강력한 상대이기 때문에 1차전인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반드시 필승을 해야되는 상황이였는데 아쉽게도 자책골이 나오며 1-0으로 패배를 하였고 2차전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으나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호날두에게 골을 먹히며 패배를 하며 마지막 3차전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회 전에 16강을 예측한 팀 중에서 벌써 두 팀이 탈락하였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조별 예선에서 제가 16강을 예측한 어떤 팀들이 뉴 펠레에 의하여 희생이 될지 계속 리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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